차준환, 남자 피겨 첫 '5위' 쾌거…"부족한 점 보완해, 단단하고 강한 선수 되겠다"
차준환, 남자 피겨 첫 '5위' 쾌거…"부족한 점 보완해, 단단하고 강한 선수 되겠다"
  • 승인 2022.0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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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사진=SBS방송캡쳐
차준환 /사진=SBS방송캡쳐

 

'2022 베이징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 선수가 최종 5위를 기록했다.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차준환이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으로 총 182.87점을 받았다. 

이날 차준환은 첫 번째 4회전 점프에서 아쉽게 실수했지만, 다른 점프와 스핀, 스텝 등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앞서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99.51을 받은 바, 총점 282.38점으로 최종 5위를 자치했다.

차준환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종 15위에 올라 역대 남자싱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이어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점수와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성적인 '톱5'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경기 후 차준환은 "오늘 실수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하려 했다. 끝까지 잘 싸워서 마무리 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경기였던 것 같다.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는데, 연습 때 성공했던 점프라 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남은 요소를 전부 최선을 다했기에 즐겁게 경기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올림픽인 만큼 경기하는 순간 순간을 기억에 남겼다. 그런 목표 안에서는 목표를 이뤘다. 오늘 부족했던 점은 앞으로 더 보완해, 더 발전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이번 올림픽은 평창 올림픽보다 훨씬 열심히 달려왔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만큼 발전했음을 이번 경기를 통해 느꼈다. 선수로서 항상 올림픽 출전이 꿈이지만, 이번에 아쉬운 점은 앞으로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준환은 "오늘도 잠을 잘 못 잤다. 올림픽이어서 잠을 못 잔 건 아니고, 어느 시합이든 간절한 마음도 있고 항상 준비하려는 습관이 있어서 그렇다"며 "남은 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선수들 응원하겠다. 지금까지 성장해온 것처럼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단단하고 강한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 금메달은 네이선 첸(미국)이 차지했다. 은메달 가기야마 유마(일본), 동메달 우노 쇼마(일본)에 이어 하뉴 유즈루가 4위, 차준환이 5위를 기록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