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金' 황대헌,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획득…中 편파판정 설움 털었다
'한국 첫 金' 황대헌, 남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획득…中 편파판정 설움 털었다
  • 승인 2022.02.0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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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포츠채널 방송캡처
사진=MBC 스포츠채널 방송캡처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이 한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7일 1000m 실격의 아픔을 딛고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500m 은메달리스트였던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자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중국 선수 없이 치르는 결승이었지만 결선에 무려 10명의 선수가 나서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황대헌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뒤쪽에서 탐색전을 벌이다가 가장 먼저 앞으로 치고나갔다.

함께 결승에 진출한 이준서와 박장혁은 아쉽게 치고 나오지 못했지만 황대헌은 경기 중반부터 계속해서 선두를 지켰다. 편파 판정도, 많은 경쟁자도 자신을 막아설 수 없다는 듯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심판의 비호를 받아 남자 1000m 금메달을 딴 런쯔웨이는 1500m 준결승에서 오히려 상대 선수를 밀치는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국제빙상연맹(ISU)이 편파 판정 논란이 커지자 더 이상 중국을 대놓고 밀어주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