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오영수 "예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배우 할 것"
'오징어 게임' 오영수 "예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배우 할 것"
  • 승인 2022.02.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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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롤링스톤코리아
사진 = 롤링스톤코리아
사진 = 롤링스톤코리아
사진 = 롤링스톤코리아

 

배우 오영수가 연기 신념을 전했다.

8일 롤링스톤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이자 연극배우 오영수(78)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오영수는 댄디한 정장 셋업을 갖춰 입고 맵시를 뽐냈다. 셔츠에 니트를 더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도 발산했다. 이어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영수는 55년 차 연기 인생을 담은 진솔한 대답을 들려줬다.

슬럼프에 대해 묻자, 오영수는 "특별히 슬럼프라기보다,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가 아닐까 싶다. 2009년에 협심증으로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몇 년 전에는 급성 폐렴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다시 하고 싶은 역할로 34살에 연기했던 '파우스트'를 꼽았다. 오영수는 "지금 생각하면 참 그런데. 열정만 가지고 연기자로서 덜 여문 상태에서 '파우스트'를 했다. 파우스트라는 인물 자체가 완전한 인간, 인간으로서 정점까지 갈 수 있는 거의 도달한 인간, 파우스트를 보여주는 거다. 그런데 40살도 안 된 친구가 그걸 한다는 게 경거망동하고 경솔했다. 그래서 내가 이제 그 역을 할 나이가 됐으니, 해봤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 때 그 치기 어렸던 경험이 하나의 힘이 되어, 연기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우를 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배우의 길을 다시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문자, 그는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할 거다. 사람이 열정과 문자가 같이 가야 인생인데, 그때는 문자는 모자라고, 열정만 막 끓어오를 때니까. 지금 내 모습 그대로 할 것이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배우 오영수의 인터뷰는 롤링스톤 코리아 홈페이지와 8일 발간된 롤링스톤 코리아 5호 잡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영수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일남 역을 맡아 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받았다. 현재 대학로티오엠에서 3월 20일까지 상영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을 맡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