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봉주 "선수 때보다 힘든 난치병 투병"..조카 아들 입양 사연
'마이웨이' 이봉주 "선수 때보다 힘든 난치병 투병"..조카 아들 입양 사연
  • 승인 2022.01.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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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스타다큐-마이웨이' 캡처

 

희귀 난치병에 걸려 투병 생활 중인 이봉주 전 마라토너가 선수 때보다 현재가 더 어렵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마이웨이'에는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대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전 마라토너 이봉주가 출연했다.

이봉주는 "내 생에 제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선수생활 하면서도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다. 약을 안 먹으면 잠을 잘 수 없다"면서 "평생 이 증상으로 살지 않길 바란다. 가족들이 제일 힘들지 않았나 싶다. 좌절하지 않게 꿋꿋하게 극복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또 "아내에게 이런 도움을 받는 것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아프기 전 난 누구보다 의지 강하고 건강했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되다 보니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 뿐이다. 아내 앞에서 당당히 달릴 날을 꿈꾼다"고 소망했다.  

이날 처조카 김민준을 공개, 13년 전 조카 입양사실을 밝혀 화제가 됐다. 아내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오빠를 떠올리며 "저희 오빠 아들이다. 얘가 6학년 때 저희 집에 왔다"고 소개했다.

아내는 "남편이 먼저 조카 입양을 결정했다. 쉬운 게 아닌데, 아픈 손가락 같았던 첫 조카를 데리고 와서 내 눈에 보이는 게 낫겠다고 하더라. 정말 고마웠다"면서 그렇게 처조카가 아들이 되었다고 했다.  

아들이 된 조카도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점차 생활하다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어 "아마 고향에서 낚시나 했을 거다. 기술 배워 살았을텐데 이곳에 오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