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길건 "전 소속사 누드 강요. 떠 넘긴 빚 갚느라 10년 동안 온갖 아르바이트"
'특종세상' 길건 "전 소속사 누드 강요. 떠 넘긴 빚 갚느라 10년 동안 온갖 아르바이트"
  • 승인 2022.01.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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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영상 캡처

가수 길건이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많은 빚을 지고 연예계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가수 길건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길건은 어느 순간 연예계에서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전 소속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하고 돈을 못 받은 건 기본이었다. 예전에 누드 콘텐츠가 한창 유행을 했을 때 누드도 강요받았고, 안 한다고 하니까 다른 회사로 날 팔아넘기기도 했었다.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분들은 당시에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나는 혼자 서울에 있었는데 새벽에 전화해서 폭언을 해 너무 무서웠다. 폭언한 이유는 다른 건 없고 항상 정산서 문제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돈을 못 받는 거다"라고 말했다.

많은 빚을 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소속사 대표가 나를 연대보증인에 앉혀놓고 사문서 위조를 했다"며 "5~6년 뒤에 돈 갚으라고 몇천만 원 이자가 붙어서 나왔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엮여있었다"고 자의와는 다르게 빚을 질 수밖에 없던 상황을 설명했다.

길건은 "(빚을 갚으려고) 떡볶이집 아르바이트, 대형 컨테이너 에어컨 필터 교환하고 끈끈이 떼는 일, 노점상 아르바이트 등 누가 얼마 준다고 하면 가서 돈을 벌었다"며 "빚을 지난 해에야 다 갚았다. 쇼핑도 10여 년 동안 마음 놓고 해본 적이 없다. 빚 갚느라고 제대로 뭘 해본 게 없는 것 같다"고도 했다. 

한편 길건은 2004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가수 이효리 춤 선생님으로 알려지며 주목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