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욱 폭행 혐의, 피해자 A씨…영상 공개 “식칼 들고 위협”
정창욱 폭행 혐의, 피해자 A씨…영상 공개 “식칼 들고 위협”
  • 승인 2022.01.28 0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창욱 / 사진=유튜브 캡처
정창욱 / 사진=유튜브 캡처

 

정창욱 셰프가 특수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피해자가 당시 상황과 심경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28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종로경찰서는 지난 26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인 방송 촬영을 하다 촬영 스태프 2명을 폭행하고 식칼 등으로 위협한 정 씨를 특수폭행, 특수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와 관련 피해자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호드벤쳐’에 ‘D+3 [하와이12]’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호드벤쳐가 공개된 영상 속에는 폭언과 폭행 사건의 전말이 담겨 있다.

A씨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 한 대 치고 마는 게 아니라 분노에 차서 주체를 못하면서 폭행을 하는 거 있지 않나”라며 “정창욱이 B형의 관자놀이를 약통으로 계속 쳤다. 저도 몇 대 맞고 아프니까 막으려고 몸을 피했는데 몸을 휘두르면서 폭행을 했다”고 전했다.

또 “오늘 여기서 죽여버리겠다”며 “갑자기 주방 쪽으로 향해서 제일 큰 칼을 들고 오더라. ‘정말 죽겠구나.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어나니까 ‘움직이지 마. XXXX야. 죽여 버린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목에 칼날을 대더라. 위협용으로 들고 있는 게 아니라 칼날이 실제로 닿았다. 제 목에 칼을 대고 있다가 욕을 하면서 칼끝으로 배에 압력을 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A씨는 “사건 발생 후 반년의 시간 동안 정 씨는 단 한 번도 사과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저희는 송치된 피의자에게 적합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길 바랄 뿐이며, 저희가 겪은 맥락 없고 비상식적인 일들을 정리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6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오늘의 요리’ 게시판을 통해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