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왕자' 조나단, 한국 귀화 도전 "진짜 조씨 될 것..군입대도 하고 파"
'콩고 왕자' 조나단, 한국 귀화 도전 "진짜 조씨 될 것..군입대도 하고 파"
  • 승인 2022.01.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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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나단 유튜브 영상 캡처

'콩고 왕자' 조나단 욤비가 한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했다.

조나단은 지난 26일 '40만 구독자 돌파 기념'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채널 구독자가 40만이다. 대박이다. 26만 돼서 감사인사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제가 언제 라이브를 할까 하다가 오늘 하게 됐다. 저를 많이 아껴주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라이브를 켰다"며 귀화 결심을 깜짝 공개했다.

조나단은 "최근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를 결심했다"며 "늘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있었다. 쉽사리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서 재작년부터 진지하게 고민했다. 저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주변 사람들과 오래 상의를 한 끝에 대한민국 귀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귀화를 결심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8살 때 한국에 오게 됐다. '인간극장'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조국에서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나라를 떠나 온 거다. 이런 상황에서 저의 조국 대신 가족들을 받아주고 보호해 준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것 만으로도 항상 감사하며 살았는데 '인간극장'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 모든 것에 대해서 하루라도 감사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당연하게 생각한 적도 없었다. 삶의 터전 이상으로 대한민국에 애정을 갖고 살게 됐고, 내가 국민이 돼서 사회의 일원으로 보은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짐이 귀화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2008년 한국으로 입국했으며,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대학 생활과 병행해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군 입대와 관련한 생각도 알렸다. 그는 "친구들이 가족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일조하는 게 멋있더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일조하고 싶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할 것 같다. 군대는 귀화 다음 단계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서 서류 넣고 준비할 생각이라고"며 군 입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조나단은 "라이브 방송으로는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하지 못해 아쉽다"며 장문의 댓글을 통해 귀화 및 군 입대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정리했다. 조나단은 "귀화와 군 입대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꽤 긴 시간이 걸릴 거고 절차도 복잡하다. 제가 원한다고 해서 쉽게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귀화에 도전해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디 조씨라 물어보시는데 저도 모르겠다. 광주 조씨로 할 지 용산구 조씨로 할지. 진짜조씨가 되는 거다. 말씀 드리니 뿌듯하고 속이 후련하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꼭 귀화시험에 붙도록 하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