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석진이 아내와의 오작교가 유재석임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를 찾아온 게스트 지석진, 현주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석진은 "나도 솔직히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 안 해본 거 아니다. 안 해본 남편이 있을까?"라고 말해 돌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999년 결혼한 지석진은 2002년생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돌싱 네 명에게 "만약 이혼한다면 재산 절반을 드리고 싶다"며 진지한 재산 분할 상담을 해 눈길을 끌었다.
돌싱 4인방은 "그건 형의 생각이고 절반도 못 받을 수 있다. 청담동 집 팔아서 본 손해 생각하면 형한테 남는 건 뭔지 아냐. '런닝맨'이다"며 지적했다. 지석진은 "2016년 부동산값 폭등 직전 청담동 집을 팔았다. 아내가 아직도 그 앞을 안 지나간다. 지금 세 배 정도 올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소개팅으로 결혼했다. (유)재석이가 소개해줬다. 받기 싫다고 했었는데 내가 혼자 있는 게 좀 그랬는지 계속 소개팅을 하라고 하더라"며 "(아내와) 단 둘이 만나는 날이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마음에 들었었나 보다. 기억해보니 백화점에 가서 내 옷을 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석진은 처제와 탁재훈의 인연도 폭로했다. 그는 "네가 우리 처제한테 전화했다. 처제가 너한테 형부가 나라고 얘기는 안 했다더라. 몇 년 된 이야기"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즉석에서 처제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고, 소개팅 상대 순위를 매겨달라고 부탁했으나 "형부 근데 꼭 소개팅해야 해요?"라는 돌직구 답변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