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군 입대 앞둔 싱글대디에 일침 "아이는 무슨 일 있어도 책임져야"
'물어보살' 서장훈, 군 입대 앞둔 싱글대디에 일침 "아이는 무슨 일 있어도 책임져야"
  • 승인 2022.01.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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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3살 아들을 두고 군입대를 해야하는 의뢰인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대의 싱글 대디가 세 살짜리 아이와 함께 의뢰인으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고객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24살 의뢰인은 "혼전 임신으로 결혼을 했다가 현재는 싱글이다. 지난해 5월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며 "아이가 세 살인데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처음 영장을 받았을 때는 아이가 뱃속에 있어 입대를 연기했고, 최근에 또 영장을 받아 미루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장훈은 "양육할 보호자가 없는데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나라에서는 이혼을 했어도 부모의 양육의 의무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키우면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군대를 가야 하는 상황이고 아이 엄마도 아이를 좋아할 거다. 1년6개월은 아이 엄마가 키워주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아이 엄마도 직장생활중이다"며 "어린이집도 운영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이랑 전혀 맞지 않는다. 부모님 또한 도와주실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상근예비역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군복무중 일을 못하니 육아와 생활비가 모자라다. 양육비만으로는 생활하기 빠듯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장훈은 "그럼 애는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차선책이라도 찾아야 하지 않냐"며 "양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네가 하루에 한 끼를 먹더라도 네가 잘 키워야하는 의무가 있다. 어릴 때 철없이 만나서 아이를 낳아놓고 이래서 못 키우고 누구는 아프고 아이는 어떡하냐"고 분노했다.

이어 "혼자서는 방법이 없다. 훈련소 갈 때까지는 엄마가 보고 훈련소 갔다 와서 아침에 아이를 맡기고 찾아오고 해라. 금전 문제 때문에 아이를 버리냐"며 "집 있는 걸 빼고 목돈이 생기면 그 돈으로 양육비를 쓰고 아버지 집에 들어가서 살아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내 자식 이야기이지 않냐. 우리야 제3자니까 마음 편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 아니다. 누구라도 이렇게 말했을 거다"며 충고했다. 서장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네가 책임져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만드는 건 네 몫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