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불후의 명곡’ 무대 이탈 "난 아마추어, 감정조절 못했다"
서정희, '불후의 명곡’ 무대 이탈 "난 아마추어, 감정조절 못했다"
  • 승인 2022.01.2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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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불후의 명곡’ 캡처

 

서정희가 노래를 부르던 중 무대에서 이탈해 녹화가 중단됐다.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오늘은 가수다' 특집으로 그려져, 심형래, 서정희, 정형석, 문세윤, 오정연, 황찬섭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한 서정희는 “잘 못하는 노래지만 내가 결혼 때문에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했다. 나의 살아온 세월, 그 당시 정서적인 느낌, 옛날을 추억하며 ‘나를 붙잡아 주세요’라는 사랑의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녹화 내내 감정이 격해져 있던 서정희는 “나에게 음악은 마치 보디가드 같다. 나를 보호하고 부축해서 일으켜줬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굉장히 많이 울었다. 나의 인연을 찾는 마음이 있다. 누군가 나를 아직도 사랑하고 기다려 준다면 그런 인연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이어진 무대에서 감정이 격해져 노래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오고 말았다. 신동엽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눈물을 주체 못해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어하고 있다. 여러가지 일들이 스쳐 지나간 것 같다"라고 수습했다. 서정희는 대기실에서 한참 동안 눈물을 쏟은 후 용기를 내 다시 무대에 올랐다.

무대를 마친 서정희는 “무대에 올라왔는데 여러분들 얼굴이 보이는데 주부님들도 많고 또래 분도 많으니까 내 마음이 위로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아마추어가 맞는 것 같다. 그런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다”고 눈물을 쏟은 이유를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