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박나래, 백패킹 도중 화장실 찾기 비상…전현무 "위기에 갑티슈" 일화 공개
'나혼산' 박나래, 백패킹 도중 화장실 찾기 비상…전현무 "위기에 갑티슈" 일화 공개
  • 승인 2022.01.2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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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개그우먼 박나래가 백패킹 도중 화장실을 찾느라 진땀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백패킹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는 새해 새 출발을 맞아 트래킹 겸 백패킹을 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구좌읍에서 시작해 최종 목적지 비양도까지 25km의 코스였다.

박나래는 "하체는 자신 있다. 25km면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복병은 무거운 배낭이었다. 그는 "사람 하나를 업고 다니는 것 같다"며 "침낭, 옷, 텐트, 의자, 랜턴, 밥 해먹을 것, 먹을 것 등 최소한의 것만 넣었는데도 무겁다"고 말했다. 걷던 도중 깊은 물 웅덩이 구간도 박나래에게는 계곡을 건너는 것처럼 난코스였다.

박나래는 걸은 지 40분쯤 경과하자 가방의 무게를 덜기 위해 배낭 안에서 식량 주머니를 꺼냈다. 그는 "최소한의 식량을 구비했다"고 했지만 구운 달걀부터 군고구마, 아몬드 우유까지 줄줄이 나왔다. 키는 박나래의 가방에서 계속 음식물이 나오자 "이러다가 머릿고기 나오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나래는 바나나와 크래미도 먹었다. 전현무는 "먹을 게 많아서 무거운 거네. 코드쿤스트의 일주일 치를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먹방으로 배낭은 가벼워졌지만 크래미까지 먹은 박나래에게는 신호가 왔다. 그는 "고구마랑 달걀이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그것들이 나오려고 노력하더라"고 당시 뱃속 상황을 전했다.

박나래는 주변에 화장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가정집들을 지나 카페를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자 망연자실하며 다시 뛰었다. 전현무는 "배낭에 요강을 챙겼어야했다. 배변에 좋은 것만 먹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10년도 더 된 이야기"라며 충격적 경험담을 공개했다. 그는 "옛날 얘기인데 급똥이 왔는데 차안에 다행이 갑티슈가 있었다"고 말해 무지개 회원들을 질색하게 만들었다. 기안84는 "차라리 바지에 싸겠다"고 했다. 박나래는 "10년 전이라도 35세 아니냐. 완전한 성인 아니냐"며 경악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행히 박나래는 정상 오픈한 카페를 찾아 아메리카노를 주문해놓고 화장실로 향해 속을 비워냈다. 그는 한층 가벼워진 몸으로 제주 풍경을 제대로 즐기면서 백패킹을 이어갔다.

그는 4시간 30분이 경과하자 하도 해수욕장을 거쳐 지미봉에 올랐다. 가파른 경사에 사족보행을 했지만 지미봉 정상에서 제주도 뷰를 360도로 즐기고 하산했다. 이후 비양도까지 8km를 남겨두고 오분자기 죽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뒤 성산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그는 우도로 들어가는 4시 배를 타고자 했으나 4시 30분 배를 타게 됐다. 일몰을 보고자 했던 박나래는 제주 일몰 시간에 맞추지 못할까 초초해해 과연 그가 일몰 보기에 성공할지 궁금증이 커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