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신주아 "행복한 결혼생활인데 외로워…'태국댁' 존재감 사라지는 기분"
'금쪽상담소' 신주아 "행복한 결혼생활인데 외로워…'태국댁' 존재감 사라지는 기분"
  • 승인 2022.01.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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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캡처

배우 신주아가 타지에서 생활하는 고민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2014년 태국인 남자친구와 결혼해 태국에서 럭셔리 라이프를 살고 있는 신주아가 출연했다.

그는 "국제결혼 7년차이고 남편이 정말 잘해준다. 그런데도 늘 외롭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외롭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정형돈은 "쿤서방이 잘 맞춰준다고 하지 않나. 신용카드도 그냥 준다고 하던데"라고 말했고, 신주아는 "벽 보고 혼자 얘기한다. 집에서 취미가, 나무에게 인사를 한다. 남편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서 많이 바쁘다. 둘이 있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말할 상대도 없고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뷰티 사업을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다 중단됐다. 남편이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두려워한다. 나도 무섭고. 집순이가 된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은영 박사는 "유리 케이스 안에 있는 인형 같다"고 팩트 폭격을 날리고는 "넓은 집, 유리 장 안에 혼자 있는 것 같다. 원래는 활동을 많이 하시던 분 아니냐"고 물었다.

신주아는 "원래는 일하는 것 좋아하고 활동적인 것 좋아한다. 근데 태국 가서는 영어도 잘 못하고 해서, 남편이 저를 너무 애기처럼 생각해서 점점 이런 생활이 익숙해졌다. 아무것도 혼자서는 잘 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결혼 후에는 항상 배우보다는 '태국댁'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다보니 내 스스로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느낌이 드니까 나를 작아지게 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신주아에게 "혹시 태국에도 '시월드' 개념이 있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신주아는 "1년 동안 신혼집 공사를 하는 동안 시댁에 있었다"며 "지금 제 신혼집에도 시어머니방, 시누이방, 친정 식구방, 손님 방 등이 다 있다. 언제든지 식구들이 오면 편하게 쉬고 가라는 문화"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