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논란 '태조 이방원' 이번 주 결방...7회차 다시보기도 삭제
동물학대 논란 '태조 이방원' 이번 주 결방...7회차 다시보기도 삭제
  • 승인 2022.01.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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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태종 이방원' 포스터

동물 학대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 및 폐지 청원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태종 이방원'이 이번 주 결방한다. 

21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KBS 1TV '태종 이방원' 측은 "이번 주 방송분인 오는 22, 23일 방송을 내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7회 다시보기도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앞서 '태종 이방원'은 7회차 방송에서 이성계가 낙마하는 장면과 관련 말의 발을 묶어 일부러 넘어뜨리는 등 학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더군다나 이 말이 사망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여론은 악화됐다.

앞서 KBS는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고,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