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측, 말 사망 동물학대 논란 사과 “재발 없도록 할 것”
‘태종 이방원’ 측, 말 사망 동물학대 논란 사과 “재발 없도록 할 것”
  • 승인 2022.01.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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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태종 이방원' 포스터
사진=KBS '태종 이방원' 포스터

 

‘태종 이방원’ 측이 동물학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이 낙마 장면 촬영 과정에서 불거진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논란이 되는 장면은 7회 방송분에 등장한다.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며 말을 강제로 넘어지게 한 것. 이에 ‘태종 이방원’ 측은 “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라며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며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과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