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식당' 남지현=마녀 송지효 친딸…채종협, 친모따라 마녀된 남지현 서포터 됐다
'마녀식당' 남지현=마녀 송지효 친딸…채종협, 친모따라 마녀된 남지현 서포터 됐다
  • 승인 2022.01.2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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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방송캡처
사진=tvN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방송캡처

남지현이 송지효가 친모라는 사실을 알았다.

19일 방송된 tvN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에서는 정진(남지현)이 조희라(송지효)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정진은 어린 시절 기억을 되찾았다. 정진은 서애숙(소희정)에게 "나 다 기억났어. 어렸을 때. 엄마 잃어버렸을 때 있었던 일 꿈 아니었다는 거. 사실은 나 다 알아. 나 아빠가 밖에서 데려온 거. 다섯 살 때 엄마랑 이모랑 하는 얘기 들었어"라고 털어놨다.

정진은 조희라를 만났고 "이제서야 다 알았어요. 나한테 사탕을 주던 그 여자가 누구였는지. 나한테 손을 내밀었던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 계속 내 옆에 있었던 거죠? 엄마"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조희라는 마녀가 된 사연을 밝혔다. 과거 조희라는 정진의 친부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청혼을 받았다. 조희라는 마녀인 어머니 박선(지수원)에게 소원을 빌었고, 뒤늦게 임신했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조희라는 "제발. 제발 없던 일로 해줘요. 부탁이야.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내가 시키는 거 다 할게"라며 사정했고, 박선은 "한 번 빈 소원은 그 누구도 다시는 주워 담을 수가 없어"라며 못박았다.

조희라는 "엄마. 하라는 거 다 할게. 어떤 벌이든 다 받을게. 이 아이만큼은 나처럼 되지 않게"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선은 "아이를 버려. 네 곁에 있으면 그 아이는 더 불행해져. 내가 너한테 그런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조희라는 정진을 낳은 뒤 서애숙(소희정)에게 보냈다. 

특히 정진은 "왜 하필 우리 엄마예요? 어떻게 그렇게 잔인하게 우리 엄마한테 보낼 수가 있어요?"라며 발끈했다. 조희라는 "가장 안전한 사람. 그게 너네 엄마였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그 저주를 막을 수 없다면 어떻게든 내 잘못을 바로잡고 싶었어"라며 미안해했다.

정진은 "나는요. 내가 잘못 태어난 거라고 생각했어요. 내가 나를 얼마나 원망하고 미워했는지 알아요? 나 때문에 우리 아빠는 우리 엄마를 떠났고 우리 엄마는 평생 상처 받았으니까"라며 괴로워했다.

조희라는 "네 잘못 아니야. 내 잘못이야.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너를 낳은 거 후회 안 해. 네가 태어난 그 순간이 나한테는 마법이었으니까"라며 진심을 전했다.

조희라는 정진, 서애숙, 이길용(채종협)을 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직접 만든 음식으로 상을 차렸다. 이때 이길용은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식사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다 함께 축하하며 건배했다.

조희라는 서애숙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는 안 할래. 그보다 고맙다는 말이 더 맞겠지. 긴 세월 매일매일 고마웠어. 덕분에 나도 살 수 있었고"라며 고백했다. 서애숙은 "아기를 갖고 싶었어요. 매일 기도했는데 저한테는 안 주시더라고요. '이번 생에는 안 되겠구나' 그랬는데 진이 처음 품에 안은 날 내 손가락을 꼭 잡은 그 애를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내가 얘를 만나려고 그랬구나.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진이는 그냥 진이더라고요. 누가 낳았든 누가 길렀든 상관없이 그저 예쁘고 귀한 우리 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희라는 "소원 들어주기로 한 거 아직 남아있는데"라며 제안했다. 서애숙은 "들어줬잖아요. 내 소원. 우리 진이를 만난 게 내게는 기적이었고 마법이었으니까"라며 웃었다.

정진은 친모 조희라를 따라 마녀가 됐다. 이길용은 검정고시에 합격했지만 정진을 위해 서포터가 되기로 결정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