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유희관 은퇴, “오랜 고민 끝 결정…후배들 위해 물러나야 할 때”
두산 베어스 유희관 은퇴, “오랜 고민 끝 결정…후배들 위해 물러나야 할 때”
  • 승인 2022.0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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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유희관(36)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8일 뉴시스는 두산에 따르면 유희관은 이날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히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유희관은 프로 무대 이후 줄곧 두산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리그에서 가장 느린공을 던지지만, 매섭게 승수를 쌓아가던 모습은 KBO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30㎞ 중반대 직구와 120㎞ 초반대 싱커의 배합은 스피드가 중시되는 현대 야구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색다른 단어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또 유희관은 두산 좌완 최초로 100승 고지에 오르는 금자탑을 세웠다.

유희관은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시즌 뒤 많은 고민을 했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유희관은 “후배들이 잘 성장해 베어스의 미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비록 마운드는 내려왔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베어스를 응원 하겠다”며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구단주님, 김태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들, 모든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