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농구후배 김단비-신지현에 조언 "나 아닌 女농구 향한 관심 높여야"
'물어보살' 서장훈, 농구후배 김단비-신지현에 조언 "나 아닌 女농구 향한 관심 높여야"
  • 승인 2022.01.1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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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직속 후배인 여자농구 국가대표 김단비와 신지현에게 애정 어린 충고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김단비가 신지현이 이수근-서장훈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저는 아는 분들이다"며 놀라운 피지컬을 자랑하는 두 여인을 반갑게 맞이했다. 김단비는 "저는 올해 올스타전 6년 연속 1위였는데 매번 1위를 놓칠까 걱정도 되고 안 뽑히면 제가 실수했거나 팬들이 제게 등을 돌리셨을까 걱정이 된다. 팬들의 사랑이 자꾸 욕심난다"고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내가 뭐라고 할 것 같니. 추운데 여기까지 왔지만 가"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실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스타전은 2년 연속 못했지만 1위 자리는 계속 김단비가 차지하고 있었다. 신지현은 2위였다. 서장훈은 "나 때는 이상민이 부동의 1등이었다. 지금 뽑아도 1위일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네가 그거 걱정할 게 아니다. 너네가 걱정할 건 여자 농구에 대한 관심이 적은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수근은 "김연경 선수 같은 경우에는 방송 활동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여자 배구도 주목 받지 않았냐. 김단비 선수가 결혼을 했으면 '동상이몽'에 출연하는 건 어떻냐"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너도 얘를 모르는데 거길 어떻게 나가"라고 타박했다.

이수근은 "아니면 서장훈이 선녀 분장을 하고 여자농구 시합 때 가라"고 아이디어를 냈다. 신지현은 "도쿄대회 때 느껴보니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했지만 서장훈은 "선전은 했지만 다 져서 도움이 안 된다. 국제대회 성적으로 관심을 이끌어내려면 여자배구 대표팀처럼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이번에 내가 일본 여자 농구 대표팀을 보고 충격 받았다. 너무 잘하더라. 결국 결승까지 한 거다. 우리나라 대표팀도 충분한 능력이 있다. 잘한다. 선수들과 관계자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신지현은 어머니의 잔소리에 자꾸 예민해지는 게 고민이었다. 그는 "어릴 때는 저만 통금시간이 있었다. 최근에는 먹는 걸로도 잔소리를 하신다. '밥을 많이 먹어라'고 하신다"라 했다. 서장훈은 "우리나라 운동선수 어머니들은 다 똑같은 소리를 하신다. 엄마랑 통화만 하면 '너 요즘 밥이 시원찮니?'라고 하신다. 살빠졌다고 하는데 아니다. 똑같다. 소중한 딸 생각해서 그러는 거니 이해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