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1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아내 전미라와의 불화설, '좋니'의 매출, 유재석의 안테나 이적 등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놨다.
윤종신은 2019년 시작한 '이방인 프로젝트'와 관련 "2016년 정도부터 지쳐갔다. 거의 안 쉬고 20년 가까이 일했다"며 "어딜 장기적으로 보름 이상 나갔다 온 적이 없더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하는 게 처음엔 좋았는데 2016년부터 지쳐가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정 프로그램을 하나씩 없애다가 2019년 돼서야 해외에서 작업하게 됐다"며 "그러다가 코로나19가 와서 미국에 갇혔다. 뉴욕주에 갇혀서 4~5개월을 갇혀 지내며 팬데믹을 맞이했고,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아이 셋을 키우는데 해외에 가서 부부 사이 안 좋다고 흉흉한 소문이 났더라"고 농담했고, 윤종신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아내는 저라는 사람의 생리를 알기 때문에 제가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생각한 거다"고 해명했다.
또 박명수는 "'좋니'라는 노래가 너무 좋다. 뜬금 없이 터졌는데 하나로 30억 벌었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윤종신은 "30억은 매출인데 미스틱에 다 들어갔다. 미스틱의 '리슨' 프로젝트라고 있는데 저는 인센티브 1원도 없다"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친한 사이로 알려진 유희열과 유재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재석이가 거기 들어간다 해서 '미쳤냐' 했다"면서도 "안테나가 규모도 커지고 잘 되고 있어서 좋다. 미스틱은 제작을 많이 하고 있어서 회사가 하고 있는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미스틱으로 오면 더 잘 해줄 수 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는 "아니다. 재석이와 내가 일을 많이 해봤는데 재석이는 까다롭다. 유희열이 흰 머리가 많이 생길 거다. 희열이가 재석이 상대 하기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희열이도 꼼꼼해서 유재석과 잘 만났다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