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기안84, 母 결혼 압박에 당황 "나 같은 스타일 좋다는 여자 있어"
'나혼산' 기안84, 母 결혼 압박에 당황 "나 같은 스타일 좋다는 여자 있어"
  • 승인 2022.01.1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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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기안84가 팝아트 전시회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행복한 새해를 꿈꿨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새해를 맞은 기안84의 일상이 공개됐다.

민트색 머리로 깜짝 변신한 기안84는 "제가 올해 마지막 30대다. 40세가 되기 전에 변화를 세게 줘보자 싶었다"며 GD 헤어로 변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쥐드래곤'으로 변신한 기안84가 간 곳은 봉은사였다. 기안84는 "연초에는 습관처럼 절에 갔다. 무탈하고 건강하게 번영 기원"이라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그는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무지개 회원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기안84는 "작년에는 내가 연을 잘못 날려서 그런가. 나도 멤버들도 마음대로 안 된 거 같다"고 지난 한 해를 아쉬워하며 회원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소원을 빌었다.

밖으로 나온 기안84는 불교용품점에 들러 지인들을 위한 새해 선물을 잔뜩 샀다. 불교용품점에서 쓴 돈만 무려 55만 원이었다. 삼재를 맞은 그는 새해 좋은 기운을 불러오기 위해 금은방에 가 쥐띠에 어울리는 '금쥐' 펜던트를 사 염주팔찌에 끼웠다.

집으로 돌아온 기안84를 맞이한 사람은 어머니였다. 달라진 머리색을 본 어머니는 "연예인들 보면 다 이런 머리 아니냐. 보니까 예쁘다. 10살은 어려 보인다"며 흐뭇해했다.

어머니는 기안84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 채운 진수성찬을 차렸다. 함께 술을 마시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어머니는 기안84의 '2021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을 떠올리며 "말을 좀 잘해서 놀랐다. 약을 많이 먹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기안84는 "내가 웹툰 연재 끝나고 사람이 좀 변했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말도 잘하고 날씬해서 멋있게 잘 나와서 외삼촌하고 난리가 났다"고 행복해했다. 기안84는 "내 걱정은 하지 마시라. 사고 안 치겠다"고 말했다.

팝아트 전시회를 앞두고 있는 기안84는 "예전에는 '만화가 잘 돼야지, 성공해야지'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즐겁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내가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 예전에는 너 장가 언제 갈 거냐고 맨날 묻지 않았냐. 근데 너 때문에 생각이 변하는 거 같다. 친구 아들들이 결혼하고 아기 낳는 거 부럽긴 하다. 근데 옛날엔 네가 전화만 하면 '엄마 힘들어' 했는데 연재 끝나니까 얼굴이 바뀌었다"고 즐거워했다.

기안84는 "웹툰 연재할 때는 주식처럼 그때 그때 순위, 조회수가 보이니까 잘해야겠다 싶었다. 매주 마감하는 게 힘들다. 근데 지금은 행복하다"고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어머니는 "결혼도 안 조르려한다"면서도 "그래도 더 늦게 전에는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어머니는 "우리 아들 인물도 좋은데 왜 아가씨들이 우리 아들을 안 좋아하냐"고 걱정했고, 기안84는 "나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밥 먹자고 연락 온다"고 말했다.

전현무가 "거짓말"이라고 지적하자 기안84는 "술자리나 어떤 모임에 가면 '왜 나한테 추파를 날리지?'하는 게 있다. 저 같은 취향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 근데 내가 좋다 하면 싫다 하더라"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전현무는 "추파가 아니라 초음파 아니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