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초과세수로 추경 편성..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
김부겸 총리 "초과세수로 추경 편성..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
  • 승인 2022.01.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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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정부가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현행 거리두기 방안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단,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4인에서 6인으로 완화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심사숙고한 결과 정부는 앞으로 3주간, 설 연휴가 끝나는 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며 "다만 오랜 기간 지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인한 고통을 감안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까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지표가 다소 호전되는 모습이지만 확진자가 더 이상 줄지 않고 있고, 전국적 이동과 접촉이 이루어지는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며 "특히 지난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빨라지면서 이틀 전에는 국내 확진자의 20%를 차지하는 등 우세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나라에서 오미크론의 폭발적 확산세를 견디다 못해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에 이르고 사회 필수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이런 상황까지 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에도 사적모임 6인, 영업제한 9시를 포함한 거리두기가 그대로 적용된다. 김 총리는 이어 "이번 설 연휴도 고향 방문, 가족·친지와의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요청드리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희망의 봄을 기약하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다시 한번 방역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 총리는 “초과세수 등 가용한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추경을 편성하기로 했다”며 “신속히 준비해서 설 전까지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