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잦은 부스터샷…“면역 체계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코로나19 백신, 잦은 부스터샷…“면역 체계에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 승인 2022.01.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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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시행 중인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지나치게 반복 접종하면 오히려 면역 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중앙일보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4개월마다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 결국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각국은 부스터샷 간격을 늘리고, 독감처럼 추운 계절을 앞두고 접종하게끔 해야 한다는 게 EMA의 설명이다.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추가 접종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반복해 접종할 순 없다고 생각 한다"며 "우리는 현재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같은 경고는 이미 4차 접종을 시행 중인 이스라엘에서도 나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백신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말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 등에 4차 접종을 권고했지만, 보건부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며 승인을 잠시 보류했다.

당시 일부 과학자들은 수차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오히려 면역 체계를 피로하게 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신체 능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스라엘의 저명한 전염병 전문가인 세바 메디컬센터의 에얄 레셈 교수는 백신 2회 접종 및 이후 한 번의 추가적인 부스터샷만으로도 충분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