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현대산업개발 공사 중지 명령..광주시 "6명 찾는 데 주력"
'붕괴 사고' 현대산업개발 공사 중지 명령..광주시 "6명 찾는 데 주력"
  • 승인 2022.0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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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광주시가 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을 포함, 현대산업개발이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건설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이용섭 본부장을 주재로 광주 서구 화정동 사고 현장에서 구청·소방·경찰·전문가 등이 참석한 긴급 현장 대책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남언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은 대책 회의 직후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학동 참사 발생 217일 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돼 유감이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현장 근로자 6명을 찾는 데 모든 행정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총괄조정관은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건설 현장의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모든 법적·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건설 현장의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공사 과정에서 민원인들의 적법한 민원 제기에 대해 행정공무원들의 해태 행위가 확인될 시에도 엄정하게 조치하는 한편 건축 건설 현장 사고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광주 시내 모든 건축 건설 현장을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신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전날부터 광주 서구청에 서대석 서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도 설치했다.

광주시는 추가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이날 오전 드론과 구조전문가들을 투입해 현장의 안전성 여부를 점검한 뒤 실종자 수색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6명과의 연락이 두절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