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하락, 주식 ‘먹튀 논란’ 류영준 대표 자진 사퇴
카카오 주가 하락, 주식 ‘먹튀 논란’ 류영준 대표 자진 사퇴
  • 승인 2022.01.1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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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류영준 /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카카오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카카오의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자진 사퇴했다.

11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0일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한 류 후보자가 사의를 표명했고 이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임기가 끝나는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의 후임자로 류 대표를 내정한 지 40여 일 만이다. 류 대표는 카카오페이 대표직은 3월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른 신임 공동대표 임명 여부 등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류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 44만여 주를 지난해 12월 10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877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 중 류 대표는 23만 주를 처분해 457억 원의 차익을 가져갔다.

이는 지난해 11월 3일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경영진이 회사 상장 한 달여 만에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카카오 주가는 급락했다.

경영진의 지분 매각에 법적 문제는 없지만 다수의 경영진이 한꺼번에 주식을 팔아치우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