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멸공’ 논란에…“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멸공’ 논란에…“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
  • 승인 2022.01.11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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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멸공(滅共)' 논란에 휩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 헌법도 전문에,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 한다. 근데 쟤들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하면서 얘네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더라. 당해봤나?”라고 반문했다.

정 부회장은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다.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머라 그러지 못할 거다”라고 전했다.

또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거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 끈을 어디서 매야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