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카드로 1000만원 결제...잡고 보니 고시원 이웃 70대
훔친 카드로 1000만원 결제...잡고 보니 고시원 이웃 70대
  • 승인 2022.01.03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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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고시원에서 함께 사는 이웃의 체크카드를 훔쳐 약 1000만원을 쓴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50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A(72)씨를 절도 및 신용카드 부정 사용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께 장안동 한 고시원에서 이웃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그가 잠든 사이 체크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일주일 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의 카드로 40차례에 걸쳐 1000만원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56분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 사이 A씨는 분실신고가 접수되어 사용이 정지된 B씨 카드로 또다시 결제를 시도했다.

도난당한 카드가 장안동 일대에서 주로 사용된 것을 보고 CCTV 등 인근을 조사하던 경찰은 A씨를 고시원에서 붙잡았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도주하려 했지만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