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웨딩업체 대표, 예비부부 계약금 들고 먹튀...수백쌍 피해
강남 웨딩업체 대표, 예비부부 계약금 들고 먹튀...수백쌍 피해
  • 승인 2022.01.0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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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서울 강남의 한 웨딩업체 대표가 예비 부부의 계약금을 들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강남구 신사동 소재 한 웨딩업체 대표가 계약금만 받고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통해 해당 업체 대표가 지난달 30일 갑작스럽게 파산 통보를 한 뒤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는 모두 17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금액은 예비부부 한 팀당 적게는 3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소를 하지 않은 피해자까지 합치면 수백 쌍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지난 31일 오전 기준 520여명이 가입된 상태다.

해당 업체는 최근까지 웨딩 박람회와 인터넷 카페 등을 이용해 예비부부들에게 돈을 받고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를 연결해주는 업무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대표의 행방을 쫓는 한편 지인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