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큰불, 85억원 피해...11시간 만 진화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큰불, 85억원 피해...11시간 만 진화
  • 승인 2022.01.0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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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로고

 

새해 첫날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2개동이 전소하고 1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48분쯤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사업장에서 불이 발생했다. 이 화재로 공장 내 2층짜리 보일러 조립동과 옆 건물 등 4만9000여㎡가 모두 탔다. 

축구장(7140㎡) 크기의 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재산 피해 규모는 85억원(소방서 추산)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산과 천안 2개 소방서와 함께 인근 세종과 충북본부에 지원을 요청해 헬기 4대 등 장비 50대와 인원 44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공장 규모가 큰 데다 공장이 무너지면서 내부 자재 등이 묻혀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파에 소방복 등 장비까지 얼어붙었다.

새해 첫날 공장 휴무로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천안·아산시는 지역민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화재 발생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