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겨울 기온 19도 최악의 기상 이변…“온난화 2배 빠른 속도”
알래스카, 겨울 기온 19도 최악의 기상 이변…“온난화 2배 빠른 속도”
  • 승인 2021.12.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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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미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알래스카의 최근 기온이 19.4도까지 올라가면서 최악의 기상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조선비즈는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알래스카 주 코디액 지역 기온이 19.4도를 기록해 알래스카 역사상 가장 더운 12월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전 기록인 1984년 12월 26일 7.2도를 10도 이상 웃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알래스카 지역 온난화는 세계 평균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2014년 이후에 최고 기온을 경신한 횟수가 최저 기온보다 5~30배는 더 잦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주말 기온 상승 영향으로 알래스카 주 페어뱅크스 지역에는 1937년 이래 가장 심한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12월에 알래스카에 비가 내리는 일은 전례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앞서 최근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시베리아 상공에서 기록된 영상 38도의 온도를 북극권 사상 최고 기록 치로 공식 인정했다.

WMO는 “지중해 부근 아테네, 그리스의 6월 평균 기온이 38도”라고 지적하며 “지난해 여름 북극 시베리아 전역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아 화재가 발생하고 해빙이 대량으로 손실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