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FC서울과 결별…"지도자 제안 줬지만, 선수 생활 이어가겠다"
박주영, FC서울과 결별…"지도자 제안 줬지만, 선수 생활 이어가겠다"
  • 승인 2021.12.2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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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 사진=FC서울 제공
박주영 / 사진=FC서울 제공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박주영이 프로축구 FC서울과 결별한다.

지난 28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구단은 이날 "박주영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서로의 견해 차이를 확인하고 동행에 쉼표를 찍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박주영에게 지도자로서의 동행을 제안했지만, 박주영은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년간 이어진 박주영과의 동행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며 “이는 서울의 레전드이자 구단을 상징해왔던 선수이기에 많은 고심 끝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구단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해준 박주영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박주영이 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축구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지난 2005년 서울에 입단했다.

이후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를 통해 유럽에 진출한 그는 아스널(잉글랜드), 셀타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를 거친 뒤 2015년 친정팀 서울로 복귀했다.

한편 박주영은 구단 발표에 앞서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과 계약은 올해를 끝으로 만료 된다”며 “서울과 저는 올 시즌 종료 전까지 총 3번의 미팅을 했다. 서울은 저에게 유스 팀 지도자를 제안해주셨지만, 저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작별을 예고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