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 혜리X변우석에 질투…혜리 향한 연심 부정 "저 범죄자를?"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유승호, 혜리X변우석에 질투…혜리 향한 연심 부정 "저 범죄자를?"
  • 승인 2021.12.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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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캡처
사진=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캡처

유승호가 이혜리를 향한 연심을 부정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강로서(이혜리)가 밀주꾼이란 사실을 알게 된 남영(유승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남영은 강로서에게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이런 일들을 벌이는 거요? 아니지. 애초에 생각이라는 게 있으면 그런 일들을 벌이지 않지"라며 어이 없어했다. 강로서는 남영의 다친 손을 씻겨 주며 "아프냐"고 물었다. 남영은 "당연히 아프지. 안 아프겠소?"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강로서는 "뒷방 도령은 왜 이랬소. 이렇게 될 거 알면서 맨손으로 칼을 잡았소?"라고 물었고, 남영은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강로서는 "빚을 갚을 방법이 없어 그랬다. 그 금주령이라는 게 도대체 뭐요? 고작 술을 빚은 게 죽을 죄라는 거요?"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춘개(김기방)는 악몽을 꾸듯 식은땀을 흘리는 남영을 보곤 "또 주인 아씨 꿈을 꾸시나 보네"라며 안쓰러워했다. 강로서가 주인 아씨를 묻자 "일찍이 돌아가신 도련님 어머니 말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강로서는 밤새도록 남영의 손을 꼭 잡아주다가 곁에서 잠들었다.

다음 날 눈을 뜬 남영은 곁에서 잠든 강로서를 보고는 놀란 심장을 부여잡았다. 주변을 모두 물린 뒤 지난 밤에 벌어졌던 사고들을 떠올렸고 "꿈이 아니었어. 왜 꿈이 아닌 거야"라고 괴로워했다. 남영은 강로서에게 얌전히 처분을 기다리시오"라면서도 "저 여자를 발고하면 세자도 발고해야 한다. 그럼 세자에게 술을 빚어판 죄 최대 참형"이라며 걱정했다.

심헌(문유강)은 기방에 밀주를 납품하려 했던 무리를 파악하려 했다. 강로서는 계상목(홍완표)으로부터 한양 내에 술이 독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영은 강로서를 가까이 하는 세자 이표(변우석)를 추궁했다. 세자에게 술을 판 것이 탄로나 강로서가 위험에 처할까 걱정되는 마음이 컸다. 이표는 "모두가 곤란해진 건 금주령 때문이다. 쌀을 낭비하는 것을 막는다는 허울 좋은 명분. 전하께서 진짜로 하시려는 게 무엇인지 아느냐. 금하는 것이다. 권력은 금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여인은 재가를 못 하게 하고, 노비는 주인에게 대들지 못하게 하고. 이 모든 게 하나다. 전하께서는 금주령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누구를 지키려한다"고 조소했다.

이표는 "출세를 위해 나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면 강로서를 연모하기에 간밤의 일을 함구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남영은 "뒷배도, 연모도 아니다"고 부정했다. 이표는 "가문의 명망도, 뒷배도 없는 주제에, 뒷배도 없이 네가 뭘 할 수 있냐"고 도발했다. 

남영은 "두고 보라. 가문의 명망도 뒷배도 없는 향암이 뭘 할 수 있는지"라며 이표를 노려봤다. 남영은 집으로 돌아와 강로서의 뒷모습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남영은 세자의 말을 떠올리며 "연모. 저 범죄자를"이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머리가 복잡해진 남영은 강로서에게 더 모질게 굴었다. 그는 자신의 손목을 잡는 강로서의 손길을 뿌리치며 "여기까지만 하자. 게상목은 죽었고, 그날의 증거도 증인도 모두 사라졌다. 낭자가 뭘 하든 더 이상 어떻게 되든 알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방을 빼서 나가겠다. 우리의 악연도 여기까지만 하자"며 방으로 들어갔다.

남영은 세자의 잘못과 사헌부 감찰의 비리를 고발하는 상소를 올려 조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 이표는 남영이 사헌부 전원 파직 상소를 올린 것을 알고 분노했다.

임금 이강(정성일)은 "감찰 남영을 파직하고 직첩을 거두라"고 명을 내렸다. 이시흠(최원영)은 "허나 파직시켜달라 한 이를 파직시키는 게 무슨 중벌이겠냐. 감찰 남영을 세자 시강원의 사서를 겸직하도록 해 자신의 내뱉은 말의 책임을 직접 지게 하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언할 줄 아는 남 감찰이야말로 세자의 스승으로 안성맞춤이라 사려된다"고 청했다.

임금 이강은 도승지의 말을 듣고 일주일에 한 번 동궁에 들어 직접 세자를 보행하고 잘못을 보필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패닉에 빠진 남영은 "차라리 저를 유배를 보내달라. 소신을 죽여달라"며 울부짖었다.

방송말미 강로서는 절벽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한 계상목을 구하려고 했고, 계상목을 구하려는 강로서를 남영이 나타나 손을 잡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