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골때녀' 조작 논란 해명 "본방에 쓰이는지 모르고 기계적으로 읽게 된다"
배성재, '골때녀' 조작 논란 해명 "본방에 쓰이는지 모르고 기계적으로 읽게 된다"
  • 승인 2021.12.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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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배성재 텐' 공식 SNS
사진=SBS '배성재 텐' 공식 SNS

아나운서 배성재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조작 논란과 관련해 후시 녹음을 인정하고는 조작에 가담했다는 비난에는 해명했다.

배성재가 24일 트위치와 인스타그램 생방송을 통해 "제작진이 쪽지로 읽어달라고 하는 부분을 추가로 녹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편집 조작이나 흐름 조작에 사용될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며 "스코어를 얘기하는 목소리는 제 목소리가 맞다. 추후 녹음한 것이 맞고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골때녀를 하며 추가 녹음은 타임아웃이나 쉬는 시간 등에 하게 되는데 스코어 얘기도 하고 골샤우팅도 하고 온갖 것들을 다하고 예고에 쓰일지, 본방에 쓰이는지 모르고 기계적으로 읽게 된다"며 조작 가담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갖다주는 멘트가 있으면 내용 생각할 겨를 없이 읽었다. 어느 정도 예능적 허용 멘트, 땜질용 인서트를 따놓기 때문에 어디에 쓰고 강조하고 싶은 곳에 (쓰일 거라 생각했다)"며 "새벽에 조작 논란이 일어난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고 강조했다.

배성재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초반 스코어가 4대0이었고 4대3이 되지 않았다. 근데 제목소리로 버젓이 4대3으로 나갔고 그 멘트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거기에 쓰인다고 생각하지 못하게 기계적으로 읽은 것"이라며 "그동안 승부를 조작하거나 흐름을 바꾸려고 제작진이 개입하려는 것은 제가 보는 한에서는 없었다. 선수 감독들은 진심이었고 100명이상이 현장에 봐왔다. 승부조작은 아니다. 결과를 바꾼적은 한 번도 없다. (제작진이) 최대한 재미있게 끌고 가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 제작환경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골때녀' 제작진은 23일 열린 FC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의 경기 순서를 뒤섞어 편집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배성재를 향한 비난이 거셌다. 구척장신팀이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으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는데도 그가 두 팀이 마치 접전을 벌이는 것처럼 중계했기 때문이다.

실제 방송에서 그는 마치 두 팀이 접전인 것처럼 "원더우먼이 3대1로 구척장신을 따라갑니다", "원더우먼이 펠레 스코어(3대2)를 만들었습니다", "원더우먼이 FC 구척장신을 4대3으로 맹추격합니다" 등의 멘트를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