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다시 만난 티격태격…10년만에 다큐 촬영 결정
'그 해 우리는' 최우식-김다미, 다시 만난 티격태격…10년만에 다큐 촬영 결정
  • 승인 2021.12.0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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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사진=SBS '그 해 우리는' 방송캡처

최우식과 김다미가 10년만에 다큐멘터리를 다시 찍게 됐다.

7일 방송된 SBS '그 해 우리는'에서는 국연수(김다미)와 최웅(최우식)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11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국연수는 최웅에게 "나는 대학 가고 너는 재수하면 어떡하냐"고 물었다. 최웅은 "안 떨어질 건데 만약 떨어지면 너 대학 근처에서 재수할 거다"고 답했다. 기분이 좋아진 국연수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했고, 최웅은 웃으며 대답을 피했다.

국연수는 연애 내내 "만약에"를 달고 살았다. 그는 "분명 날 많이 좋아하는 거 같긴 한데 꼭 결정적으로 중요한 말은 안 하더라"라고 혼잣말했다.최웅은 "왜 자꾸 만약을 생각해서 저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연애 1670일째 국연수는 "만약에 말이야. 우리가 진짜 헤어지면 어떡하지?"라고 물었다. 최웅은 "안 헤어져"라고 확신했고 "헤어질 수도 있잖아"라는 말에도 "나는 안 헤어져"라고 선을 그었다. 

국연수는 "내가 너 버리고 가면? 만약에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다시 물었고 최웅은 "그럼 다시 안 본다"고 했다. "내가 다시 찾아가면?"이라는 물음에는 "물 뿌리고 소금 뿌려서 내쫓을 거다. 그러니까 나 버리지 마"라고 했다.

최웅은 국연수가 집으로 찾아오자 얼굴에 분무기로 물을 뿌렸다. 국연수는 최웅이 고오 작가라고 추측했다. 최웅은 "최웅이 아닌 고오 작가를 만나러 왔다"는 국연수에게 건방진 자세로 "해봐"라고 말했다. 국연수의 제안을 "그냥 싫다"며 거절했다.

열 받은 국연수는 "최웅 많이 컸다"고 했지만 최웅은 이를 따박따박 받아쳤다. 국연수는 "이런 수모를 당할 바에는 찾아오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했다. 최웅은 "다신 안 본다고 했을텐데 왜 왔냐"고 물었고 국연수는 "넌 뭔데 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화가 나있냐"고 했다. 최웅도 "넌 뭔데 5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쿨해진 거냐"고 마음을 드러냈다.

그 순간 최웅의 집에 엔제이(노정의)가 찾아왔다. 국연수는 집을 나갔고 최웅은 국연수가 나가는 길에 소금을 뿌리고는 '버킷리스트 하나를 해결했다'고 통쾌해했다. 그러나 이내 그는 찝찝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엔제이는 최웅에게 자신의 건물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떠났다. 최웅은 엔제이를 눈앞에 두고도 국연수가 신경쓰이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국연수는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장도율 팀장(이준혁)을 맞닥뜨렸다. 장도율은 국연수에게 "혹시 기억이 안 나시는 거냐"고 했고 국연수는 장도율과 술을 마신 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국연수는 장도율에게 소시오패스라고까지 말한 술주정을 기억했고 프로젝트를 꼭 성공시켜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최웅은 국연수가 제안한 컬래버레이션이 자신이 좋아하는 건축가가 만든 건축물이라는 것을 알고는 고민하다가 가오픈 행사에 가게 됐다. 그 곳에서 국연수와 장도율을 만났고 네 사람은 인사를 나눴다.

국연수는 최웅과 헤어진 후 장도율에게 고오 작가 컨택이 힘들다고 했지만 장도율은 술에 취한 국연수에게 이미 최웅의 정체를 들은 후였다. 장도율은 담당자를 바꾸더라도 최웅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국연수와 최웅은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만났다. 두 사람만 탄 엘리베이터는 멈췄다. 국연수는 "시간이 그렇게 지났는데 아직도 그렇게 유치하냐. 철 좀 들어라"라고 최웅을 타박했다. 최웅은 "너는 겨우 생각해서 찾아온 게 같이 일하자는 거였냐"고 했다. 국연수는 "그럼 내가 무슨 이유를 들고 너를 찾아가야 하는 거냐. 적어도 나는 유치하게 굴 생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최웅은 "내가 유치하게 안 굴고 진지했으면? 감당할 수 있었고?"라고 했지만 "만약에 진지하게 굴었으면 어떻게 했을 건데?"라는 국연수의 말에 대답하지 못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최웅은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다.

엔제이는 최웅에게서 답장이 오지 않자 직접 찾아왔다. 최웅은 자신을 찾아온 엔제이에 당황했고 "생각보다 독특하신 분"이라고 놀랐다.

김지웅(김성철)은 최웅과 국연수의 휴먼 다큐멘터리를 안 찍으려 했지만 과거 다큐 영상 원본을 보게 됐다. 김지웅은 다큐멘터리를 다시 찍기로 결심했고 이 사실을 최웅에게 통보했다. 국연수도 함께 하게 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