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박성웅, 영화감독 도전한 박성광에 조언 "편견? 보여줄 게 많은 것"
'동상이몽2' 박성웅, 영화감독 도전한 박성광에 조언 "편견? 보여줄 게 많은 것"
  • 승인 2021.12.0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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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배우 박성웅이 영화감독에 도전한 박성광을 응원했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에게 응원과 용기를 주는 박성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화 촬영을 마친 박성광은 아내 이솔이를 비롯해 박성웅, 백지혜와 조촐한 뒤풀이 자리를 가졌다.

박성웅은 "박(성광) 감독이 나와 13년 됐다. 마포 신혼집 앞에 술 마시러 오고 했다"며 

"박 감독이 10년 전에 영화감독이 꿈이라고 말했다. 꼭 시나리오 써서 드리겠다고 했다. 그때는 개그맨이니까 '어 그래~'라고 답했는데 이렇게 된 거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을 안 한 지 8, 9년 됐는데 몇 달 전부터 연락이 왔다. 부탁할 게 있다더라. 뭔가 싶었는데 영화 대본 얘기를 했다. 제목이 뭐냐 물었더니 '웅남이'래. 나를 생각하고 썼다고 하는데 대본 읽고 이틀만에 연락했다. 하루만에 연락 안 했다고 삐쳐가지고"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솔이는 “진짜 엄청 걱정했다. 이틀 동안 밥도 안 먹고"라며 말했다. 박성웅은 "한 번에 피드백하는 배우가 없다. 이틀째도 빠른 거야"라고 말했고, 박성광은 "몰랐다. 그런데 선배님이 전화해서 '성광아 대본이 부족해.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라고 했다. 이별 통보인 줄 알았는데 '캐스팅 보드에 내 이름 올려라'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성웅은 "박 감독의 능력이다. 나를 대놓고 쓰고 갖다주고 설득하고 여기까지 오게 했으니 그게 능력인 거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첫 촬영 전날 형님이 나한테 '난 네가 감독다웠으면 좋겠어. 나중에 홍보를 갔을 때 내가 더 홍보해줄게. 네가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하지 말고 감독다웠으면 좋겠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솔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오빠도 편견 아닌 편견을 겪으면서 초반에 그랬던 걸 옆에서 들었어서. 그 말을 해주셨다니까 찡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박 감독 얼마나 좋냐고. 편견이 있으니까. 네가 보여줄 게 많은 거 아니야. 조금만 보여줘도. '-100'으로 보는 사람한테 '+1'만 보여줘도 '101'을 보여주는 거 아니냐. 그 사람들은 후회할 거다. '박성광이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고?'라고 하겠지. 오히려 기회다. 나 오늘 이상한 거 같은데"라며 명언을 쏘당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