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동연 '가세연' 고발 사건 선거·정치 사건 전담 '공공수사부' 배당
檢, 조동연 '가세연' 고발 사건 선거·정치 사건 전담 '공공수사부' 배당
  • 승인 2021.12.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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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의 조동연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사생활 논란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검찰이 선거·정치 사건 전담 부서에 배당했다.

6일 YTN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고발당한 사건을 공공수사2부에 배당했다"고 보도했다. 공공수사2부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관련 허위사실 공표 의혹 등을 수사한 선거·정치 사건 전담 부서다.

앞서 지난 3일 조 전 위원장 대리인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양 변호사는 고발장 제출 전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세로연구소는 조 전 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며 "나아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선대위의 '1호 영입 인사'로 송영길 대표와 같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됐다. 항공우주 전문가이자 육군사관학교 출신 30대 워킹맘이라는 이력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영입 인재 발표식 직후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혼외자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녀들의 정보까지 유출되자 조 전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송 대표는 지난 3일 이를 수용했다.

이와 관련 조 전 위원장 측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지만 그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며 "어린 자녀와 가족에 대한 보도와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