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함익병 앤에스더 클리닉 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을 보류했다가, 최종 철회했다.
지난 5일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 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오늘 발표한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은 언론에 제기된 문제를 선대위가 검토하여 본인과 상의한 후 철회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가 오후 5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논란이 된 함씨의) 2014년 발언에 대해 챙겨보지 못했다"면서 보류 의사를 밝힌 지 4시간 만이다.
앞서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인터뷰에서 "독재가 뭐가 나쁘냐",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 "박정희의 독재가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등의 발언으로 '독재 옹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해, '여성 비하' 논란도 일었다.
이날 내정 발표 후 논란이 확산되자, 선대위는 내정을 보류했었던 것.
이 수석대변인은 "본인의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국 보류 4시간 만에 철회를 결정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