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석천 상담소 영업 끝. 조언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깨달아"
홍석천 "석천 상담소 영업 끝. 조언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깨달아"
  • 승인 2021.12.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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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인스타그램 상담 종료를 다시금 공식화하며 소회를 밝혔다. 앞서 홍석천은 인스타그램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협박, 악성 DM을 보내는 사람들로 인해 힘들다며 상담을 종료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3일 홍석천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석천 상담소 영업 끝'이라고 적힌 오은영 박사 쿠폰을 안고 "한없이 부족한 제게 응원의 메세지 보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 와중에 욕 문자 보내주신 분들도 몇 분 있네요. 전 오랫동안 불면증이 있었어요. 푹 좀 자고 싶은데"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뭣도 모르고 실수투성이인 제가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도 위험할 수 있는 걸 알게 됐고. 제 조언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그때그때 제 감정도 컨트롤 못하는 사람이라 상처가 되는 말들도 많이 한 거 같고. 모두에게 죄송하네요"라고 말했다.

또 "이제 왠만하면 답장은 안 하는 걸로 할게요. 혹시라도 답장 안 한다고 욕하진 말아주세요. 저도 좀 저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잠도 좀 푹 자야될 거 같고. 다행히 운동시작하고부터는 몸이 피곤한지 쓰러져 자기도 합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아쉽지만 상담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전달했다. 그는 "착한 일도 하고 실수도 하고 상처 되는 말도 내뱉고 그럭저럭 삽니다. 과한 칭찬도 과한 욕도 많이 먹었네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오바하는 것도 많은데. 대충 큰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석천상담소는 영업 끝이네요. 당분간이라도 그래야 할 거 같습니다. 저부터 제대로 살아봐야죠. 나중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뵐게요. 모두 건강챙기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제 개인 소식은 인스타로 계속 알려드릴게요. 감사해요 모두"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홍석천은 지난 달 26일 채널A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인스타그램 상담과 관련 "잠을 못잔다"며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지금 당장 모든 상담을 끊어야 한다. 내가 할 수 없는 상담을 거절한다고 해서 상대방을 내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