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김재영, 김수안 공격에 사망…고현정 떠나고 구해원 피습
'너를 닮은 사람' 김재영, 김수안 공격에 사망…고현정 떠나고 구해원 피습
  • 승인 2021.12.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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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김수안이 김재영을 공격했다. 고현정은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버리고 떠났고, 신현빈은 누군가에게 피습을 당했다.

2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 최종회에서는 정희주(고현정)의 목을 조르는 서우재(김재영)를 공격하는 안리사(김수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우재는 정희주에게 "그냥 나한테 직접 말하지. 비겁하게 이 대표 뒤에 숨지 말고. 영상 공개해라. 사람들한테 직접 보고 판단하라고 해라"라며 "날 파렴치한 놈으로 만들어 끌어내리려고 누나가 계획하고 꾸민 거였냐"라고 소리쳤다.

정희주는 서우재와의 대화가 길어지자 서우재를 자신의 아틀리에로 데려갔다. 그는 서우재에게 "네가 잃어버린 시간은 내가 보상하겠다. 하지만 우리 관계가 달라질 일은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우재는 정희주에게 다가갔고, 정희주는 그런 서우재를 힘껏 밀쳤다. 정희주에게 집착하는 서우재는 "이대로는 못 놔. 내가 못 가지면 당신 아무도 못 가진다"며 정희주의 목을 졸랐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희주의 딸 안리사가 나타나 떨어져있던 펜으로 서우재를 공격했고, 서우재는 쓰러졌다.

정희주는 서둘러 김수안을 집으로 들여보내고 서우재의 상태를 살펴봤다. 목에 펜이 꽂힌 서우재는 만류하는 정희주 앞에서 이를 뽑았고,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정희주는 리사를 보호하기 위해 서우재를 트렁크에 담아 호수에 유기하고, 피가 묻은 모든 흔적을 지우고 불태우며 수습했다. 

다음날 정희주는 아뜰리에를 찾아 서우재의 상태를 묻는 리사에게 "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는다. 이 작은 손으로 찌른다고 건장한 남자가 죽지 않는다. 그 아저씨가 스토커처럼 찾아와서 행패를 부린 게 잘못이다. 너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거짓말로 딸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구해원이 지켜보고 있었다. 구해원은 정희주에게 서우재가 찔린 펜을 증거로 내밀며 "세 사람이 들어갔는데 리사, 언니만 밖으로 나왔다. 금방 들킬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범인은) 리사였다. 언니가 그러니까 언니 답지 않은 짓을 하지"라고 말했다.

정희주는 모든 걸 알고 있는 구해원에게 무릎을 꿇고는 "다 버리겠다. 그림도 다신 그리지 않겠다. 애들도, 가족도 같이 지내지 않겠다. 돌아오지 않겠다. 네 앞에도 사람들도 앞에도. 난 서우재와 바람나 모두를 배신하고 도망친 가정을 버린 사람이 되겠다. 가족이 나라는 사람을 부끄러워서 떠올리기 힘들게 만들겠다. 그러니 제발 리사만은. 잘못은 내가 했는데 왜 우리 리사가"라며 빌었다.

구해원은 "정말 다 버릴 수 있냐. 평생 언니가 만든 감옥에서 스스로 갇히겠다. 그 말 하는 거 맞냐"고 물었다.

정희주는 구해원과 약속대로 모든 걸 뒤로 한 채 떠났다. 구해원은 정희주의 행방을 묻는 안현성(최원영)에게 "이번에도 두 사람 같이 떠났다. 희주 언니 자기 의지로 떠났다. 떠밀린 게 아니다"며 거짓말을 했다. 이를 믿지 않는 안현성에게 '이제 우리 마음 가는대로 할게. 미안해. 찾지 말아줘'라는 정희주의 메시지를 보여줬다. 

극 말미 구해원은 길거리에서 누군가에게 피습을 당해 쓰러졌다. 그는 칼에 찔려 쓰러지면서도 '잊고 있었다. 당신에겐 내가 당신에게 모든 걸 빼앗은 사람이겠지. 역시 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될 수 없나. 다 잊고 다시 시작하고 싶었는데. 아직 진짜 내 이야기는 시작도 못 했는데 이렇게 다 끝나버린 걸까'라며 눈을 감았다.

구해원은 살아있었다. 정희주는 가족을 그리워했지만 구해원과의 약속을 지키며 홀로 살아가고 있었다. 길을 걷다가 구해원의 첫 개인전 플래카드를 보게 됐다. 그는 '오랜만에 너를 만났다'며 그를 회상했고 호수를 바라보며 슬픈 엔딩을 맞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