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유령 살인마, 영화 암수살인 모티브
‘꼬꼬무’ 유령 살인마, 영화 암수살인 모티브
  • 승인 2021.12.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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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꼬꼬무’
사진=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꼬꼬무')는 12월 2일 방송에서 영화 '암수살인' 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8년간 이어진 살인자와 형사의 끈질긴 살인리스트 추적싸움을 이야기한다.

2010년 10월,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김정수 형사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인은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이두홍(가명)이었다.

이 씨는 한 달 전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상태였다. 편지에는 그동안 그가 저지른 숨겨진 범죄들, 즉 ‘살인리스트’가 적혀있었다.

이두홍이 고백한 사건들은 지금껏 수사 대상이 된 적 없는, 일명 암수범죄(Hidden Crime)였다.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이두홍과 김형사의 두뇌 게임은 무려 8년간 이어졌다. 살해 방법을 털어놓으며 암매장 장소의 약도를 그리다가도, 결정적인 대목에서는 입을 다물며 요구 조건을 내건 이두홍의 의도를 추적한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는 랩, 노래, 연기까지 섭렵한 힙합계의 원더우먼 가수 치타가 등장했다. 꼬꼬무의 오랜 찐 팬이라는 치타는 첫 출연임에도 남다른 ‘촉’과 통찰력으로 오늘 이야기를 빛내주었다. 특히 발군의 연기 실력으로 이야기꾼 장성규마저 긴장시켰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 쌈디는 ‘꼬꼬무 is 힙합’ 이란 찬사를 보내며 등장했다. ‘부산 사나이’ 쌈디는 부산을 무대로 펼쳐진 소름 돋는 반전 스토리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는 ‘신예 꼬물이들에게 리액션의 진수를 가르쳐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명불허전, 개그맨 김진수다. 형사와 살인범의 숨 막히는 두뇌 게임에 30년 내공의 찐 표정이 총동원됐다는 후문이다.

이야기 친구들을 분노와 공포, 전율로 몰아넣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일곱 번째 이야기 '감옥에서 온 살인리스트, 유령 살인마 이두홍' 편은 12월 2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