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김재영과 관계 파국…김재영, 고현정 목 졸랐다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김재영과 관계 파국…김재영, 고현정 목 졸랐다
  • 승인 2021.12.0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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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고현정과 김재영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다.

1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 서우재(김재영)가 두 번이나 자신을 버린 정희주(고현정)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정희주는 구해원(신현빈)과 늦은 밤 귀가한 안현성(최원영)을 추궁했으나 안현성은 "네가 그랬다고 나도 그럴 거라 생각하지 마"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정희주와 몸싸움 중 실족 사고를 당한 이형기(홍서준)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으나 언어능력을 되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정희주는 안민서(장혜진)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안민서는 "너 바람 난 거 의심해 협박하려고 불러냈다고 흉하게 떨어진 거다? 내 남편이 그렇게 몹쓸 인간이다? 그걸 내 입으로 말하라고?"라며 성을 냈다.

"제가 잡을 수 있었어요"라는 정희주의 울먹임에는 "잡았으면? 그러다 둘이 같이 떨어졌게? 난 너까지 책임 못 져. 나한텐 그 건물 안전 진단이 필요해. 그 일 처리하러 갔다가 불미스런 일이 생긴 걸로 알고 있을 거야. 너한테 더 들을 말 없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이 와중에 박영선(김보연)이 호수의 유학을 계획했고, 정희주는 "자꾸 그렇게 애를 끼고 도시니까 호수가 엄마인 내 품에 안기질 않지"라고 푸념했다. 그제야 안현성은 "서우재가 왔었어. 떡하니 호수랑 같이 있더라"며 "애한테 함부로 얼쩡거리는 거 매번 감시할 수도 없고 우리가 자주 가서 보면 돼. 리사 때 해봤으니까 이번엔 실수하지 않겠지"라며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이형기의 휴대폰에 든 자료를 지우고자 한 정희주는 서우재의 방문에 경악했다. 서우재는 "날 3년이나 이렇게 누워있게 한 사람, 당신 남편이야. 누나, 그런 인간이랑 살 맞대고 살고 있다고"라고 폭로했다.

곧 안현성이 올 거라는 정희주의 불안에도 그는 "내가 빼앗긴 시간, 어떻게 보상 받을지 같이 얘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 그렇게 빼앗길 줄 알았으면 나가지 않았어. 어떻게든 버텼어야 했어"라고 뻔뻔하게 반응했다.

정희주는 "네가 뭘 뺏겨? 내가 내 발로 널 떠난 거야"라고 말했으나 서우재는 "그럼 다시 돌아와요. 호수하고 같이. 그때처럼 셋이서 같이 시작해요. 나 그때와 달라. 내가 책임져요. 이젠 내가 잘 될게. 성공할 거야"며 억지를 부렸다.

정희주는 이미 서우재를 떼어내고자 블랙박스 영상까지 준비한 뒤였다. 구해원은 "희주 언니가 찾아 왔었어. 널 말려달래. 그 정도로 네가 끔찍한가 봐. 아직도 모르겠어? 너 버려졌어. 아주 철저하게"라며 서우재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이어 "난 이제 선배가 불쌍해. 미운 게 아니라 불쌍해. 괴롭지? 힘들지? 신이 있긴 있나봐. 내가 아무리 설명해도 호소해도 몰랐을 그 감정을 선배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걸 보면”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극 말미엔 이성을 잃은 채로 정희주를 찾아 목을 조르는 서우재와 그런 서우재에 역공을 펴는 정희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최종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