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훈희, 김태화와 스캔들에 "'동거한다' 했더니 기자가 숨기라고..."
'아침마당' 정훈희, 김태화와 스캔들에 "'동거한다' 했더니 기자가 숨기라고..."
  • 승인 2021.1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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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가수 정훈희가 남편 가수 김태화와의 혼전 동거 사건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정훈희가 출연했다.

'데뷔 54년! K팝을 세계에 알린 원조 가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정훈희는 집안 전체가 음악을 한다는 정훈희는 "친정 아버지가 원래 가수였다. 서울에서 피아노 치시고 노래했는데 피난 와서 부산에 살면서 히트곡을 들려드릴 기회가 없었다. 나중에 제가 가수가 되고 난 후에 선생님들이 노래하러 나오면 '아버지 닮아 노래 잘하는구나' 하셨다"고 말했다.

가수 활동을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정훈희는 "반대가 아니고 아버지가 저를 이렇게 키우셨다. 6남 1녀니까 봄 되면 오빠들은 학교를 들어간다. 저는 추운 겨울에 오빠들 한글 배울 때 옆에서 같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한글을 가르치신 다음에 가수랑 외교관 중에 뭐가 되겠냐고 물어보시길래 공부보다 노래가 좋다고 말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정훈희는 가수 후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요즘 눈물 흘리면서 기립박수를 친다. 블랙핑크나 BTS는 말할 것도 없고 후배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 LA를 뒤집어놓고 있지 않냐. 각 나라에서 12시간씩 기차 타고 비행기 타고 BTS 보러 왔다더라. 제일 좋은 건 아미(BTS 팬클럽)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아야 참석할 수 있는데, 그것까지 해주니까"라며 감격했다.

현재 남편인 김태화와 불거진 스캔들에 정면돌파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정훈희는 "제가 6남 1녀라 오빠들이 저를 남자처럼 키웠다. 그래서 웬만한 남자들은 겁을 안 내고 담력이 세졌다. 당시에는 내숭떨던 시대인데 저 같은 애들은 시집도 못 간다고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 40년 넘게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 김태화와 결혼 전 동거 사실을 밝힌 일화도 전했다. 정훈희는 "저는 제 성격대로 했다. 어떤 기자가 '연애한다며?' 묻길래 '연애하는 게 아니고 같이 산다. 산지 몇 개월 됐다'고 했다. 결혼하냐고 묻길래 '모르지 그건 살아봐야 알지'라고 했다. 시대도 시대인지라 (기자) 얼굴이 벙찌면서 좀 숨기라고 하더라. 처녀 총각이 연애하는 거고 나쁜 짓 한 거 아니지 않냐"며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