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2단계 유보, 4주간 특별방역대책 실시…‘오미크론’ 유입 대비
일상회복 2단계 유보, 4주간 특별방역대책 실시…‘오미크론’ 유입 대비
  • 승인 2021.11.3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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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는 지난 4주간 일상회복 1단계 기간을 면밀하게 평가해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면서 앞으로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렵게 시작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한 달 결과 위·중증 환자 발생률이 의료계 감당 수준의 범위를 웃돌고 있는 데다,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위험성이 더해지면서 2단계 일상회복 전환 계획을 유보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일상회복 1단계 시행 '4주+2주' 후인 12월13일부터 2단계 일상회복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특별방역대책 핵심은 역시 백신 접종이다. 미접종자의 접종 못지않게 급선무는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델타변이에 의해 기존 연구결과와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백신접종 효과가 빠르게 감소해 적지 않은 돌파감염이 발생해 3차 접종을 받아야만 높은 예방효과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이제는 3차접종이 추가접종이 아니라 기본접종이며 3차 접종까지 맞아야만 접종이 완료되는 걸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 "정부부터 이 같은 인식 하에 2차 접종을 마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0대 청소년들의 접종속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18세 이상 성인들의 접종률은 매우 높은데 비해 접종 연력이 확대된 12~17세까지의 접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최근에 전면 등교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걱정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등 접종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강조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