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수근-서장훈, 몸 불편한 母 화촉점화 고민에 "중요한 건 그게 아냐"
'물어보살' 이수근-서장훈, 몸 불편한 母 화촉점화 고민에 "중요한 건 그게 아냐"
  • 승인 2021.11.3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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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이수근이 결혼식 사회 경력자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9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예비 신부인 28살 직장인 이소희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의뢰인은 "내년 1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임신 중"이라며 "어머니 몸이 불편해서 결혼식 화촉점화가 고민돼왔다. 소아마비로 어릴 때부터 다리가 불편하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결혼식 사회를 많이 본 내가 쉽게 설명하겠다. 결혼식 순서 1번이 양가의 화촉점화다. 앞날에 밝은 빛을 비춰주자 해서 화촉을 점화하는데 불편하시면 혼주석에 앉아있고 화촉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많다. 사회를 누가 보느냐에 따라 그렇게 말하면 된다. 고민 끝났지? 들어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의뢰인은 "어머니가 휠체어를 주로 탄다. 목발 두 개로 걸으실 수는 있지만 목발로 단상까지 오르기는 힘들다. 버진로드부터 문제다. 앉아계시는 것도 생각했는데 시어머니 측도 어떻게 보면 큰 행사여서 버진로드를  걷고 싶으실 수 있지 않나. 휠체어를 타고 이동을 하면 불편한 점이 초를 어떻게 불붙이냐는 거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이디어가 확 떠올랐다. 약간 감동 버전이다. 사위가 어머니를 안고 단상까지 모셔다 드리는 게 어떨까. 사위가 옆에서 잡아드리고 점화하고 다시 자리에 모셔다 드리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이수근도 "신랑 어머니가 직접 휠체어를 끌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오히려 그게 더 감동일 것 같다"며 또 다른 방법을 제안했다. 

이들은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의뢰인을 도왔다. 서장훈은 "시댁 측 반응이 궁금하면 남편한테 말해서 물어보게 하라. 그리고 사실 화촉점화가 중요하지 않다. 식순에서 빼도 된다"며 "결혼하는데 화촉 점화를 위에서 하면 어떻고 아래에서 하면 어떠냐. 전혀 어렵지 않은 얘기고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러니까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