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기안84 "우기명+팝아트로 개인전 준비중…수익금은 기부할 예정"
'나혼산' 기안84 "우기명+팝아트로 개인전 준비중…수익금은 기부할 예정"
  • 승인 2021.11.2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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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웹툰작가 기안84가 개인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개인전 준비 사실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이사 소식을 전하며 깔끔한 스타일의 일곱 번째 집을 공개했다. 이번 집도 그동안의 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그의 몸매는 예전과 확 달라져있었다. 

그는 "웹툰 연재를 마치고 방송에 출연할 일이 많아졌다"며 "좀 예쁘게 보여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일어나자마자 푸시업 등 몸매 만들기에 열정적이었다. 운동 후에는 거울을 보고 있는 근육, 없는 근육을 쥐어짜내며 몸매 감상에 나섰다. 이후 격정적인 샤워를 마치고 전지자전거로 출근했다. 

기안84의 사무실에는 이전과 달리 이젤과 캔버스가 놓여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연재가 끝났지만 회사는 회사대로 굴러가야하니까 무슨 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나를 믿고 회사를 다니는 직원분들을 나가게 할 수 없지 않으냐.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예전부터 개인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 있었는데 팝 아트에 우기명을 접목시키면 어떨까 해서 그리기 시작했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 중 자신처럼 순수미술 전공자가 2명이나 있어서 도움을 받고 있다. 원래 그림 그리는 것에 진절머리가 났었는데 즐거워졌다"고 했다.

기안84는 직원들과 회의를 거쳐 그림을 스케치했다. 드로잉을 마치고 채색 중인 캔버스 앞으로 가서 물감을 짰다. 이후 거침없는 붓질로 미대 오빠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기안84는 몇 년 전 박충재도 얘기해줬던 요즘 가장 핫한 아티스트 김세동을 만나 자문을 구했다. 기안84는 샤이니 키, 2PM 장우영의 집에 김세동의 그림이 걸려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나 혼자 산다'와 제휴를 맺은 거야?"라고 물어봤다. 김세동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기안84는 김세동이 폴란드에서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사실에 놀라워했다. 이어 작업실 2층과 남산뷰가 일품인 옥상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세동에게 조언을 들은 기안84는 고마워하며 초상화를 팝아트 형식으로 그려 선물했다. 그는 "개인전 첫 수익은 세금과 직원들의 월급만 빼고 모두 기부할 계획"이라며 "우기명으로 이만큼 잘 먹고 잘 살았으면 기부를 하고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