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허준호 "다시는 사고 안 치는 배우 되겠다"
'제42회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 허준호 "다시는 사고 안 치는 배우 되겠다"
  • 승인 2021.11.26 2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영화 '모가디슈', '세자매' 스틸컷
사진=영화 '모가디슈', '세자매' 스틸컷

허준호가 조연상을 수상한 뒤 "사고를 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남녀조연상으로 영화 '모가디슈'의 허준호, '세자매'의 김선영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선영은 "제가 여우조연상을 좀 많이 받았다. 그래서 아무 생각을 안 하고 왔다. (문)소리 언니 너무 감사하다. 문소리 배우가 없었으면 영화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리고 (장)윤주야 너무 고맙다. 저희 '세자매'는 작은 영화인데 후보가 5개나 올랐다"며 "저는 이 상을 안 받아도 저희 영화가 이렇게 5개 부문이나 후보에 올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고 많은 선후배 감독님들이 제 연기의 교과서다. 저는 늘 훔쳐보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저를 낳아주시고 사랑으로 키워주신 엄마,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딸 혼자서 집에서 보고 있는데 너무 사랑한다. 제가 좋은 영화에 더 출연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허준호는 자신의 수상을 '기적'이라 표현하고는 "살다보니까 행복한 순간들이 소중해진다. 작품하면서 행복한 순간들이 간혹 있긴 했는데 2019년에 행복한 작품을 만났다. 류승완이라는 사람의 믿음 하나로 달려갔는데 막내까지 행복하게, 그 위험한 작품을 아무도 안 다치고 행복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공백기가 있어서 한국 영화의 발전에 대한 경험을 벅차게 했다. '모가디슈'라는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하게 돼서 감사드린다. 오늘도 하루만 즐기겠다. 더 이상 즐기지 않고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다시는 사고 안 치는 배우 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