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종교시설, 주민 232명 코로나 집단감염…백신 미접종 92%
천안 종교시설, 주민 232명 코로나 집단감염…백신 미접종 92%
  • 승인 2021.11.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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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체생활을 하는 충남 천안의 한 마을 공동체에서 주민 232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24일 파이낸셜뉴스는 천안시 광덕면에 소재한 종교 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마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광덕면 한 마을에서 지난 21일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321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현재까지 모두 232명(아산 1명 포함)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주민 106명에 대한 검사가 모두 끝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방역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확진자 중 대부분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확진자 209명 중 백신접종 유무 등 역학조사가 이뤄진 인원은 179명으로, 이 가운데 92%인 164명이 백신 미접종자로 밝혀진 것.

백신 미접종 사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예배, 경로시설, 김장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