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조문 번복…부정적 여론 고려
전두환 사망,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조문 번복…부정적 여론 고려
  • 승인 2021.11.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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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사진=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 / 사진=윤석열 페이스북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조문을 번복했다.

지난 23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전직 대통령 조문과 관련해 윤 후보는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약 세 시간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

애초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들과의 오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문은 아직 언제 갈지 모르는데 준비일정을 봐서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적으로 전 전 대통령 조문을 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다 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또 앞서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만큼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이 부담이 됐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대표해 조화는 보내도록 하겠다”면서도 “저는 전 전 대통령 상가에 따로 조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구성원은 고인과의 인연이나 개인적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조문 여부를 결정하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