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김재영, 고현정과 과거 기억해내…최원영, '불륜' 고현정 용서
'너를 닮은 사람' 김재영, 고현정과 과거 기억해내…최원영, '불륜' 고현정 용서
  • 승인 2021.11.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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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김재영이 고현정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

18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서우재(김재영)가 정희주(고현정)와의 과거 기억을 찾기 위해 아일랜드로 다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원(신현빈)은 서우재에게 "차라리 그때 죽지 그랬어. 그럼 이렇게 미워하지는 않았을텐데. 하긴 지금 내 앞에 있는 게 진짜 선배는 아니지. 나한테는 죽은 거나 다름 없지"라고 말했다. 서우재는 "내가 기억해내겠다. 뭘 잘못했는지. 그리고 네가 납득할 때까지 사과하겠다. 너한테 사과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게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구해원은 "그래야지. 날 보면서 괴로워하라고 내가 너희들 옆에 있는 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희주는 안현성(최원영)의 옆에서 눈 뜨며 전날 저녁 서우재와 찍힌 사진으로 싸웠던 때를 떠올렸다. 정희주는 안현성에게 "어떻게든 못 참겠으면 내가 떠나겠다. 조금만 시간을 달라.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안현성은 그렇게 돌아서는 정희주의 손을 잡고는 "이럴 거면 미친 놈처럼 너를 찾아다니지도 않았다. 내가 평생 싸워서 가진 거 내 가족뿐이다. 나는 그걸 절대 놓칠 생각 없다"며 정희주와 서우재가 함께 찍힌 사진을 태워버렸다. 그는 정희주를 껴안으며 "다시는 내 눈 앞에서 사라지지 마"라고 삼키듯이 말했다.

정희주, 안현성은 구해원과 서우재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서우재는 구해원이 그림을 그만둔 게 아니라고 했고, 안현성은 구해원의 그림을 궁금해했다. 구해원은 "언니 초기작 보셨을텐데요"며 "언니가 처음 그림을 시작했을 때 제 그림을 자주 따라 했다. 제가 몰락하고 쇠퇴해가는 것들을 꽤 잘 그렸다"고 비아냥댔다. 

정희주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구해원이 따라왔다. 구해원은 "찢어 죽인다면서 비싼 밥은 왜 사주냐?"라고 물었다. 정희주는 "너는 내가 망가지는 걸 보는 게 복수라고 했지? 너와 내가 생각하는 복수가 너무 다른 것 같다. 나는 너한테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구해원은 "잘 사는 거 맞냐. 이사님 옆에 장식품처럼 앉아서. 전에 언니가 그러지 않았냐.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바꿀 유일한 기회가 결혼이라고. 그렇게밖에 못 바꾼다는 게 한심하다. 발에 족쇄 찬 줄도 모르고 자기가 노예인 걸 모르는 것 같아서 측은하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정희주는 "네 인생 포기하고 내 인생 졸졸 따라다니는 네가 할 말은 아니지"라며 "네가 보낸 사진 누가 봤는지 알려달라고 했지? 남편이었다. 덕분에 얘기가 잘 됐다.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안현성 역시 구해원에게 "나는 다 용서했다. 지난 과거로 내 아내 발목 잡을 생각 없다. 가족 얘기 꺼낼 생각하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구해원은 "나는 용서한 적이 없다. 내가 왜 그래야하냐"라고 했다.

안현성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희주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수고했다. 미안하고"라며 손을 잡았다.

서우재는 정희주에게 전에 못한 답을 하겠다고 전화했다. 그는 "내가 해원이를 버리고 아일랜드로 떠난 건 작가님 때문이다. 아마 작가님은 그런 저를 잠시나마 받아주신 것 같은데 맞냐"라며 "해원이한테 말도 없이 떠난 거 보면 돌아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저는 왜 혼자 아일랜드에 남아있던 거냐"라고 물었다.

정희주는 알면서도 모른다고 답했고 우재는 "그럼 우린 왜 헤어졌냐"라고 다시 한 번 물었다. 대답 없이 전화를 끊은 정희주는 "우리가 헤어진 이유. 아니 내가 널 떠난 이유"라고 생각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정희주는 막무가내로 자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서우재를 밀어냈었다. 이를 떠올리며 정희주는 "너의 대책 없는 무모함이 싫었다. 그리고 너의 그 무모함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박영선(김보연)은 안현성에게 "왜 자꾸 끌려다니냐. 짜증나게"라면서 정희주와 헤어질 것을 권했다. 하지만 안현성은 "좋아하니까요. 제가 더 희주 좋아한다"며 "사람 마음이라는 게 한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지 않냐"라고 했다. 박영선은 "왜 네가 기우는 쪽이냐. 뭐가 모자라서"라며 화냈다.

서우재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 아일랜드로 향했다. 기억을 따라가다 들린 한 펍에서 우재는 점원으로부터 "오랜만이다. 정은 어디 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정이 희주인지 긴가민가한 상황에서 우재는 점원으로부터 그가 남기고 갔던 한 펜을 건네받았다. 그 펜 안에 들어 있던 어떤 것으로 한 아기에 관한 기억이 서우재에게 되살아났다.

한편, 구해원은 형기(홍서준)를 만나 호수가 태어난 병원을 언급하며 "고생했다고 하던데 보호자란에 누가 사인했을지 나도 궁금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아일랜드에서 서우재는 결국 정희주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해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