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원이 컴백쇼로 팬들과 소통했다.

정동원은 17일 네이버 나우 '#OUTNOW'에서 컴백 라이브쇼를 펼쳤다. 그는 "저 혼자 호스트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다. 약 한 시간 동안 혼자 진행을 맡아서 어색하기도 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기대가 된다. 열심히 하겠다"며 당당하게 인사했다.

정동원은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직접 소개하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첫 번째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에 대해 "녹음하면서 저도 울컥했다. 그래서 팬들도 듣고 우시는 분도 있을 것 같다"며 "더블 타이틀곡 '물망초'는 가사는 슬픈데 리듬은 슬프지 않아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박수치면서 즐길 수 있는 곡이다. 두 곡 중 한 곡만 타이틀로 하기가 너무 아까워서 더블 타이틀을 한 것이기 때문에 두 곡 전부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에 대해서는 "이 곡은 원 테이크로 녹음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불러야 해서 녹음할 때 감정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정동원은 더블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과 '물망초'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팬들은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정동원은 비주얼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요즘 제가 멋있다고 조금 생각하고 있다. 옛날과 얼굴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매일은 아니고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고 능청스레 답했다.

정동원은 "누나라고 불릴 수 있는 선을 냉정하게 그어달라. 몇 살까지가 누나냐"라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100세까지는 누나다"라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너라고 부를게' 부를 때 한정이다.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팬들은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에게는 '소녀여'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묻자 "어른이 되면 얼굴에 주름도 생기고 그렇지 않겠냐. 키도 더 클 것이다. 그래도 지금처럼 팬들 앞에서 노래하고 계속 음악하고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도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 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