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오영수, 2021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우리 다 걸고 한판 할까?”
‘오징어 게임’ 오영수, 2021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우리 다 걸고 한판 할까?”
  • 승인 2021.11.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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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영수 /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가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를 했다.

15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이 열린 지난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오후 2시 경기 시작을 앞두고 전광판에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명대사 “우리 다 걸고 한판 할까?”가 띄워졌다.

이어 그라운드에는 이 대사의 주인공인 연기 경력 58년 차 배우 오영수가 등장했다.

이날 시구자로 나선 그가 글러브를 낀 채 모습을 드러내자 1만 62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야구장에는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KS 기념 검은색 점퍼에 모자를 쓴 그는 ‘오징어 게임’의 대표 사운드트랙인 ‘웨이 백 덴(Way Back Then)’에 맞춰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천천히 와인드업 동작을 한 뒤 포수를 향해 힘껏 공을 던졌다.

공은 홈 베이스 가까이 날아가 KT 포수 장성우가 원 바운드로 잡아냈고 시구를 마친 오영수는 모자를 벗어 관중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 시작 약 30분 전 경기장에 도착한 오영수는 연습장에서 한두 차례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 올랐다.

시구를 마친 뒤 오영수는 “평소에 야구 경기는 TV로 자주 보고 있다. 어떻게 시구를 하겠다고 생각했다기보다는 그냥 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올 한 해 국민들에게 힘을 준 사람들을 시구자로 섭외하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자긍심을 준 오영수를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