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의 한 주차장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8분께 담양군 창평면 한 공장 주차장에 서 있던 승용차 안팎에서 A(48)씨와 A씨 어머니(80), 초등학생 1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A씨는 주차장 내 나무에서 발견됐으며 A씨의 어머니와 아들은 차량 안에 탄 채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뚜렷한 외상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A씨가 의미심장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가족에게 '어머니를 데리고 간다' 등의 내용이 담긴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감식 등을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